[2026 전기] 30대 직장인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면접 후기 및 영어지문 난이도 분석

안녕하세요, UrbFolio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도시계획과 부동산을 전공하고, 엔지니어링사(설계)를 거쳐 현재는 국내 대기업 계열사에서 부동산 개발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5년 차 직장인입니다.

취업 전에는 도시계획기사를, 이직 후에는 퇴근 후와 주말을 활용해 투자자산운용사, 공인중개사, 빅데이터분석기사 등 다양한 직무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실무에 분명 도움이 되었지만, 어느 순간 ‘성장의 한계’가 느껴지더군요.

“혼자 하는 공부는 외롭고, 자격증은 ‘시험을 위한 공부’에 그친다.”

더 체계적인 금융/개발 지식과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국내 부동산 대학원 중 가장 명성이 높은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부동산건설개발전공)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30대 중반, 실무자급도 합격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따끈따끈한 면접 후기를 공유합니다.


본론 1. 서류 준비: 부담보다는 ‘연결’

많은 분들이 ‘학업계획서’ 작성에 부담을 느끼시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준비물: 연구계획서 1장
  • 전략: 거창한 학문적 이론보다는,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실무(오피스 밸류업/재개발 등)에서 느낀 갈증과 이를 대학원 커리큘럼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연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본론 2. 면접장 분위기와 진행 방식

면접은 다대다(N:N)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구조: 면접관 2명 vs 지원자 5명
  • 시간: 한 조당 약 30분 소요 (지원자가 많아 상당히 빠르게 진행됨)
  • 분위기: 지원자가 워낙 많아서인지 면접관님들이 시간을 철저히 관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압박 면접이라기보다는 ‘효율성’을 중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본론 3. 핵심 정보: 영어 면접 난이도 및 기출 예시

아마 지원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영어 독해’일 텐데요. 제가 직접 겪은 난이도와 팁을 공유합니다.

1) 진행 방식

1번 지원자부터 순서대로 앞에 놓인 영어 지문을 읽고 해석합니다. 전체 맥락을 요약하는 게 아니라, “한 줄 읽고, 한 줄 직독직해”하는 방식을 요구하셨습니다.

2) 체감 난이도

개인적인 생각으론 토익 700점 수준이면 충분히 해석 가능한 난이도입니다. 문법이 복잡하다기보다는 ‘부동산 전문 용어’에 얼마나 익숙한지가 관건입니다.

3) 영어 지문 예시 (복기)

실제 지문은 아니지만, 당시 나왔던 내용의 수준과 용어를 반영하여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Gemini 활용) 이 정도 수준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Real estate project financing (PF) relies heavily on future cash flows rather than existing collateral. Recently, a credit crunch in the construction sector has raised concerns about mass defaults. As interest rates rise and construction costs soar, many development projects are being delayed or canceled.”

[준비 팁] 일상 회화보다는 데이터센터(Data Center), 저가주택(Affordable Housing), 리츠(REITs) 등 최근 트렌드와 관련된 영단어를 눈에 익혀두시는 게 좋습니다.

[현장 에피소드] 지원자분들의 연령대가 꽤 높은 편(40~50대)이었는데, 영어 해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해석이 매끄럽게 진행된다고 생각했는데, 면접관님이 끝까지 듣지 않고 “네, 거기까지 하세요”라고 끊으셨습니다. (면접 시간 관계상 넘기는 느낌이었습니다.)


본론 4. 질의응답: 무엇을 물어보는가?

영어 해석이 끝나면 공통 질문과 개별 질문이 이어집니다.

  1. 직무 관련 질문: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 가장 중점적으로 물어보는 항목입니다.
    • 저희 조에는 저를 제외하고는 건설/개발 직접 관련 종사자가 없어서인지, 제 경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관심을 가지시는 듯했습니다.
  2. 연구계획서 질문:(없음)
    • 의외로 연구계획서에 대한 질문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3. 기타: 시간이 부족해서인지 쫓기듯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결론: 30대 지원자의 솔직한 소회

면접을 마치고 나오면서 든 생각은 “기준이 뭘까?”였습니다.

  • 너무 간단한 면접: 실무 역량을 깊이 검증하기보다는, 영어 해석 능력과 현직(타이틀) 위주로 확인하고 끝난 느낌이라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나이와 연차에 대한 우려: 다른 후기들을 찾아보니 “건대는 40세 전후, 경력 10년 차 이상의 임원/팀장급을 선호한다”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실제로 면접 대기장에도 연차가 꽤 높아 보이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하지만 ‘젊은 실무자’만이 가질 수 있는 빠릿한 감각과 학습 능력도 분명 경쟁력이 될 거라 믿습니다. (영어를 버벅거리지 않았다는 점에 위안을 삼아봅니다.)

결과가 나오면 합격 여부와 함께, 대학원 진학이 30대 직장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시 한번 포스팅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댓글 남기기